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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色 盟約
금언 | 2005. 1. 23. 23:55
나의 모든 바램에 자물쇠를 채우고

나의 모든 사랑하던 것들에 안녕을 고하고


나의 그늘깊은 눈을 들어 수평선을 바라보매



그 깊은 암연의 끝에서 빛을 뒤쫒는도다.




그리하여 나는



눈있으되 보지 못하고,

귀있으되 듣지 못하고,

입있으되 말하지 못하니




살았으되 죽음의 티끌같고

죽었으되 삶의 숨결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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