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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와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끝이없이 반복하며 파열하는 청춘
생각 | 2008. 8. 9. 15:52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티탄족(族)의 이아페토스의 아들.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뜻한다. 주신(主神)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내줌으로써 인간에게 맨 처음 문명을 가르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불을 도둑맞은 제우스는 복수를 결심하고, 판도라라는 여성을 만들어 프로메테우스에게 보냈다. 이때 동생인 에피메테우스(나중에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는 형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아내로 삼았는데, 이로 인해 ‘판도라의 상자’ 사건이 일어나고, 인류의 불행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제우스의 장래에 관한 비밀을 제우스에게 밝혀 주지 않았기 때문에 코카서스(캅카스)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날마다 낮에는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히고, 밤이 되면 간은 다시 회복되어 영원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영웅 헤라클레스에 의해 독수리가 사살되고, 자기 자식 헤라클레스의 위업(偉業)을 기뻐한 제우스에 의해 고통에서 해방되었다고 한다. 한편, 그가 제우스의 노여움을 산 원인에 관해서는, 제물(祭物)인 짐승고기의 맛있는 부분을, 계략을 써 제우스보다 인간 편이 더 많이 가지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또한 인간을 흙과 물로 만든 것이 프로메테우스라는 전설도 있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183592


 

 시시포스 [Sisyphus]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
 
원어명  Sisyphos(그)
 
본문
아이올로스인의 시조인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에피레(훗날의 코린토스)의 창건자이며, 사대제전경기회의 하나인 이스토미아 경기회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플레이아데스의 하나인 메로페와 결혼하여 글라우코스 등을 낳았다.

그리스신화 속에서 인간 가운데 가장 교활한 인물로 유명한데, 헤르메스로부터 들키지 않는 도둑 기술을 물려받은 아우톨리코스조차도 그를 속이지는 못하였다. 도둑질한 물건의 형태나 색깔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우톨리코스는 시시포스의 소를 훔친 뒤에 모양과 색깔을 바꾸었지만, 시시포스가 미리 소 발굽에 찍어 놓은 표시 때문에 발각되었다. 시시포스는 이를 계기로 아우톨리코스의 딸 안티클레이아에게 접근하여 어울렸다. 이 때문에 안티클레이아가 라에르테스와 결혼하여 낳은 오디세우스는 사실은 시시포스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도 전한다.

어느 날 제우스가 아이기나를 유괴하는 것을 목격하고 아이기나의 아버지 아소포스에게 알려 주자 제우스가 이를 노여워하여 시시포스에게 죽음의 신을 보냈다. 그러나 시시포스는 죽음의 신을 속이고 가두어 군신(軍神) 아레스가 구출하러 올 때까지 아무도 죽은 사람이 없었다. 죽음의 신이 풀려나자 시시포스는 저승으로 가야만 했는데, 그는 이를 예측하고 아내 메로페에게 자신이 죽은 뒤에 장례식도 치르지 말고 시신을 묻지도 말라고 당부하였다.

저승의 신 하데스는 시시포스가 죽었는데도 메로페가 장례를 치르지 않자 시시포스 스스로 장례를 치르도록 지상으로 돌려보냈다. 또는 하데스의 아내 페르세포네가 지상으로 돌려보냈다고도 하고, 시시포스가 아내의 소홀함을 벌할 수 있도록 지상으로 되돌아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다고도 한다. 다시 지상의 세계로 돌아온 시시포스는 장수를 누렸다. 죽은 뒤에 신들을 기만한 죄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았는데, 그 바위는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져 형벌이 영원히 되풀이된다고 한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100601







윤동주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습한 간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들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는 여윈 독수리야!
와서 뜯어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찌고
나는 야위어야지, 그러나

거북이야
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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