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툴스 쓰시는 많은 분들이 호스팅업체에서 제공하는 무료계정을 이용하시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무료계정은 보통 하드디스크공간 100메가에 트래픽 100메가를 제공하는데 태터센터에 게시물 하나를 싱크해 둘 경우 히트수가 높거나 첨부파일의 크기가 크면 트래픽오버로 계정이 닫히는 일이 있습니다.

매일같이 트래픽오버로 페이지가 닫힌다면 당연히 히트수를 고려해서 적당한 트래픽의 유료계정으로 옮겨야겠지만 한달에 두세번 정도 트래픽오버되는 블로그때문에 매 번 계정을 옮기는 것은 번거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트래픽오버로 닫힌 계정의 블로그는 트래픽리셋시간 ( 업체별로 다름. 보통 자정이나 오전 7시. ) 전까진 관리가 불가능하므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는지, 어떤 게시물을 보러 왔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트래픽폭주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고전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 트래픽 폭주 예상시 메인페이지 ( index.html ) 를 한시적으로 트래픽유발원인이 되는 경로를 직접링크해 둔 텍스트만의 페이지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웹마스터는 이용자게시판을 별도의 링크로 만들어 최소한의 이용을 해 줄것을 부탁하는 공지를 띄웁니다. ( 대학의 수강신청기간에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

하지만 웹호스팅을 받는 이용자는 이미 트래픽오버된 상황에서 리셋 전까진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긴급한 경우, 호스팅업체에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계정을 여는 방법도 있지만 무료계정 사용자와는 큰 관계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트래픽오버후 리셋 타임 전이라도 방문자를 파악하고 의사소통할 수단이나마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웹 서버에는 HTTP Status Code 라 하여 접속자의 요구에 대한 웹 서버의 응답을 나타내는 코드가 있습니다. 이 중 503코드는 Service Unavailable, 즉 외부 서비스가 죽었거나 현재 멈춤 상태임을 나타내는 코드입니다. 트래픽오버는 503에러에 해당하며 트래픽오버 시점부터 접속자의 요구에 대해 에러메시지로 응답하기 시작합니다. ( 계정이 닫혔다는 것이 바로 이 경우입니다. )

아파치 웹 서버를 사용하는 계정의 경우 ( 대부분의 웹 호스팅 서비스 ) 트래픽오버된 자신의 계정에서 .htaccess 파일을 수정하여 호스팅업체에서 제작해놓은 503에러 메시지 대신에 별도의 에러메시지 페이지로 연결되게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에러페이지에 별도의 웹 게시판을 연결시키면 블로그를 찾은 방문자에게 트래픽오버상태및 리셋타임을 알리고 방문자와 게시판을 통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htaccess 파일은 분산 설정파일이라 하며, 아파치 웹 서버에서 .htaccess 파일이 존재하는 디렉토리부터 그 하위 디렉토리 전체에 대하여 별개의 설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파일입니다.
( 참조: http://httpd.apache.org/docs/2.0/howto/htaccess.html )

이제부터 503에러페이지를 게시판으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자신의 계정에 터미널이나 FTP 클라이언트를 이용해서 접속한 후 최상위 디렉토리를 보면 .htaccess 파일이 있습니다. (숨김 파일이라 숨김파일 보기 옵션을 사용해야 합니다. 없는 경우 만들 수도 있지만 호스팅업체측에서 이 설정파일을 사용할 수 없게 해 놓은 경우도 있으므로 호스팅 업체에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



이 파일을 메모장 등의 에디터로 열어서 수정합니다.



제 경우는 php_flag register_globals on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밑에 다음의 라인을 추가합니다.




/*별도게시판의 절대경로*/ 란에는 위 그림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표시 없이 별도 게시판의 절대경로를 입력합니다.



저장 후 업로드합니다.

이후 트래픽오버시에는 트래픽리셋시까지 호스팅업체의 에러페이지 대신 별도의 게시판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