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의 여성은 오프닝에서 이로리가 구했던 그 사람.
히든엔딩은 이로리에게만 있다.
상식적으로는 히든엔딩이 개연성이 높기에, 이로리 히든엔딩이 트루엔딩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노멀엔딩이라도 동사한다는 결론은 달라지지 않는다.
캐릭더 컨셉은 동화에서 따온 듯한 설정이 많아, 비극적 엔딩과 더불어
이 게임의 배경설정은 잔혹동화스럽다.
캐릭터의 컨셉은 J―B 5th 는 피터팬, 앨리스 클론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추정된다.
미즈 가라의 캐릭터 컨셉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나비부인.
이 게임의 시간배경은 크리스마스 이브이며, 엔딩은 자정이 넘은 시각이라 추정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치열하게 싸워 살아남았으나 크리스마스 당일에 탈진해 동사하는 비극은 평범한 인간의 행동으로서 이해되는, 은인을 외면하는 배덕함에 의해 그 비애가 극대화된다.
12월 24일에서 25일로 넘어가는 그 밤의 치열한 싸움에는 그 어떤 댓가도 없었다.
이로리의 캐릭터 컨셉은 성냥팔이소녀였던 것이다.
자신들이 원한 적 없는 능력 타고난 능력.
그들은 그로인해 구하고 싶었던 클래스메이트를 자기 손으로 죽여야 했고, 그로인해 얻은 삶의 방식때문에 적대적인 상대들에게 둘러싸여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으며, 그로인해 영원히 잃어버린 육친의 정을 그리워하며 눈내리는 도시의 밤거리에서 싸늘하게 식어가야 했다.
누군가의 "이 끔찍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소망이, 누군가에겐 "부숴야만 할 악"이 된다.
그런 소원을 바랬던 상대를 내 손으로 죽여야만 한다는 이 시나리오와 캐릭터 배경설정은 도돈파치 대왕생의 그것과 함께 나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