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도서관의 출입구는 계단 위에 있다.
계단을 내려오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1) 계단을 한 단 내려가며 줄어든 위치에너지는 운동에너지로 전환되어 계단돌에 발을 딛는 순간의 속도가 되고 그 운동에너지는 다리의 근육과 인대의 탄성에너지로 전환된다.
(2) 탄성에너지는 다시 발을 계단에서 뗄 때의 운동에너지로 전환되어 계단에서 발을 뗄 때의 발의 속도가 된다.
(3) 발을 계단에 디딜 때와 발을 뗄 때의 속도의 차이에 의한 운동량의 변화량은 충격력과 작용 시간의 곱이 되므로 작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천천히 발을 디디면 내 다리 전체에 가해지는 지면으로부터의 충격력은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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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 무릎이 아프니 별 놈의 생각이 다.....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라도 받아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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